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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PROGRAM

부천아트벙커 B39는 공학과 예술, 인문학 등 학문 간의 교류와 융합이 이뤄지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창의적 사고의 훈련과 개인의 예술적 잠재력 발견, 종합적인 창작 경험을 통한 모두의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

교육

2023 프로세싱 아트 클래스 시연회 <SHAPESHIFT>
2023.7.12. ~ 2023.8.1.
B392023-07-07
 
- 전시명 : 2023 프로세싱 아트 클래스 시연회 'SHAPESHIFT'
- 전시 일정 : 2023년 7월 12일(수) ~ 8월 1일(화)
* 화 ~ 일 (월 휴관) / 10시 ~ 17시 (16시 30분 입장마감)
- 전시장소 : 부천아트벙커B39 소각동 2F 중앙제어실
- 주최/주관 : (재)부천문화재단 부천아트벙커B39
-관 람 료 : 무료
 

 
 







 
'SHAPESHIFT' 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부천아트벙커에서 진행되었던 프로세싱 아트 클래스의 결과 보고 시연회로 수강생들이 비주얼 코딩 프로그램인 ‘프로세싱(Processing)’으로 만들어 낸 디지털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본래 ‘shapeshift’는 신화나 소설에서 마법과 같은 초자연적 힘을 빌려 생명체의 모양이나 형태를 바꾸는 행위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마법이나 초자연적 힘은 본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차원의 것으로 여겨지지만 모든 제약이 사라지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수강생들은 지난 6주간의 수업을 통해 기초 도형을 그리고, 모양과 색을 바꾸고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작은 화면 속 전지 전능자가 되어 코딩(coding)이라는 초자연적 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주물러 온 행위와 일련의 과정들을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shapeshifting’으로 빗대어 표현하고자 한다.

알고리즘의 설계와 그 속에서 마주치는 우연성이 만들어 낸 첫 시도들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



 


 

eunnyred,  'Good Bye! Yankee Lathe!'

2021년 여름, 기계를 만들던 공장에서 모은 쇳가루와 먼지로 그림을 그렸다. 공장에서는 쇠를 깎아 여러 가지 기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커다란 기계의 부분부분이 종이 위에 올라앉아 여러 모양을 만들었다. 흔적을 남긴 후, 기계는 모두 고철이 되어 사라졌고 이제는 공장도 사라졌다.  

그래서 기계를 한번 돌려 본다.  

 

김경래(김땡땡), 'Cyberpunk Laboratory'

AI와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안드로이드(SoMin-1)가 관리하는 인간 실험실을 구현했다. 

 

김근혜, '적'

사진은 순간의 정지된 형상이다. 피사체, 바람, 심지어 공기의 움직임까지도 사진 프레임 안에서 정지된 채로 남아있다. 한편 셔터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작품 '흔적'은 이러한 사진의 흔적을 표현하고자 했다.  

 

문지혜, 'Energy for Stay'

어떤 머무름은 그냥 머무는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 머물러야 할 때가 있고 그러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들여야 한다. 머물러야 할 때 머물 수 있는 것은 용기이고 빛나는 에너지다. 

 

문채현, '쪽항아리(churamic)' 

도자기는 박물관에서 손쉽게 관람할 수 있지만 바라보는 것 외에 다른 관람 방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쪽항아리(churamic)'는 그런 도자가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편병에 위로 위치한 눈과 입술 등 장난스러운 이미지들의 조합과 관람객의 소리에 반응하는 인터랙션을 통해 도자기와 관람객의 거리감을 누그러뜨리고자 했다.  

 

박가현, 'Peek-A-Boo'

'Peek-A-Boo'는 부끄럼쟁이 악마가 만들어내는 장난스런 인터랙션 작품이다. 작품 속 악마는 관객과 눈을 마주치면 사랑스럽게 웃으며 눈을 떼지 못하지만 관람객이 시야에서 사라지면 곧바로 본색을 드러내며 짓궂은 모습을 보여준다.

 

박종찬, 'Clopen your eyes'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미립자는 관찰할 때는 입자로, 관찰하지 않을 때는 파동으로 존재한다. 이처럼 바라보지 않을 때 비로소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것들이 더 있지 않을까? 'Clopen your eyes'는 이런 역설적인 상황을 제너러티브 아트로 풀어냄과 동시에 작품 속 이스터에그를 넣어 관람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이의정, '기억의 드' 

어떤 일들은 때로 그것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단서를 강렬히 남긴다. 오르골 태엽 감는 소리, 눈 밟는 소리, 바닷 물에 젖은 모래밟는 소리, 파도 소리 등 작품 속 청각적, 시각적 요소들을 단서 삼아 그로 인해 소환된 기억과 추억들을 형상화했다. 시청각적 단서들과 알고리즘을 통해 형상화된 요소들이 각자의 추억과 기억을 소환하는 열린 결말을 가져올 수 있길 바란다.  

 

이주원, '평화로운 여인들' 

평화로워 보이는 사진 속 여인들, 모델처럼 우아한 그들의 모습 뒤에는 실제 모습과 다른 이면이 존재한다. 화면 속 여인들은 전 세계의 여러 인종,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 인종, 영토, 이데올로기 등으로 분쟁이 고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분쟁과 전쟁의 여파로 여인들이 홀로 남겨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배경 사운드는 전쟁당시 폭격에 사용된 드론의 비행 소리로, 최근 대만 분쟁에서 중국 함정이 미군 정찰기에게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무전이나 러시아 병사가 우크라이나의 민가를 포격하겠다고 말하는 음성을 담고 있다.  

 일촉즉발 긴장되는 상황에서 태연히 말하고 있는 남성들의 목소리,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불안감을 감추고 자태를 뽐내는 여인들의 태연한 모습은 이 세계의 가식, 현실 속 불안, 공포를 상징한다. 점묘법처럼 사각의 점들로 표현되어 화면 속에서 점점 다가오는 얼굴들은 태연함 속에 이유없이 죽어간 수많은 사람의 묘비와 전쟁 후 홀로 남겨진 수많은 미망인을 상징하며, 불안정한 소음과 함께 진행되는 잔잔한 움직임은 변화하는 세계정세 속에 다가올 평온함 뒤에 숨겨진 불안을 표현한다. 

 

장윤지, '안녕, 낙화.(Annyung, Nakhwa.)' 

 낙화놀이는 주로 물 위에서 즐기는 불꽃놀이로, 떨어지는 불꽃(落火)이 마치 꽃과 같다고(落花)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줄을 맨 긴 장대에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이면,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은 낙화에 마을이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제너러티브 아트로 만나는 낙화에 안녕(Hello)과 안녕(Good-Bye), 안녕(Peace)을 담아보면 어떨까. 

 

최복주, 'faceflow: interactive Particle art'

'faceflow: interactive Particle art'는 웹캠을 사용해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포착하고, 그 움직임을 색상과 형태로 변환하여 표현하는 작품이다. 사용자 얼굴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의 파동은 주변과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는 감정적인 흐름을 재현하며, 다양한 감정의 파장이 파티클 사이를 흐르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 과정에 우리는 내면의 감정을 외부에 투영하고, 다른 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적 공감을 형성하게 된다.  






 







교육 및 전시 기획
한유찬(부천아트벙커B39)
정유경(SUM LAB)






교육 및 전시 운영
부천아트벙커B39
정유경 (SUM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