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작가 : 김경은
* 전시기간 : 7. 17 (금) - 7.19 (일) 12PM - 18PM
* 전시장소 : 소각동 건물. 1층 벙커
* 전시내용
《지지연습: 흐린 구조》는 미술관의 소장품과 전시를 가능하게 하지만 관람객의 시야에서는 사라지도록 설계된 다양한 형태의 지지(support)와 그 실천(support practice)을 탐구한다.
미술관의 전시를 설치하고 수장품을 보존·관리하는 이들은 이동 작업대에 도구를 싣고 전시장과 복도, 수장고를 오가지만, 관람 시간이 시작되면 관객의 동선에서 사라진다.
마운트와 습도·산도 시험지 같은 사물들 역시 작품을 둘러싼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조건으로 기능한다.
이 설치는 이러한 지지의 사물들을 천과 종이로 재구성하여, 작품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전면에 드러낸다.
작품을 지탱하던 조건은 설치의 재료가 되고, 지지하던 사물들은 다시 지지를 필요로 하는 사물이 된다.
전시장에는 마운트 메이커, 작품 포장 전문가, 레지스트라, 아카이브 전문가 등 미술관 전문 인력과 작가가 나눈 대화를 한국어로 번역·녹음한 사운드가 흐른다.
이들의 목소리는 보존과 관리가 정해진 절차의 반복이 아니라, 끊임없는 관찰과 협상, 실패와 조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창의적 실천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