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융복합 아트를 포함한 설치, 디지털·미디어 아트, 회화, 드로잉, 조각 등 장르의 구분을 넘나드는 21세기 동시대 예술과 역사에 대한 폭넓은 뷰를 제공합니다.
기억전달자 디 아키비스츠 The Archivists
수집과 자료에 기반한 아카이브 미술을 작업의 형식으로 삼는 나현, 심철웅, 연기백 이 3인의 발군의 작가들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작품으로 재생산한 역사 이야기를 전시를 통해 들려줍니다.
‘발견된 기록들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의미작용을 생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에 3인의 작가를 아키비스트(archivist, 기록관리자)라고 명명하고 ‘기억전달자’라는 부제가 붙었습니다.
이 전시는 3인의 작가의 작업을 조명하고 아카이브 미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기획되었으며,
이들 3인의 작가는 설치작가, 미디어 작가, 커뮤니티 작가로 구분될 수도 있고 담고 있는 내용도 달라서 서로 다른 작업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새로운 미술형식인 ‘아카이브 미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작업의 방식을 취하는 작가들입니다.
E.H.Carr에 의하면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라고 말했습니다.
3인의 작가는 승자의 권력으로 쓰여진 역사가 아니라 인간사를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역사를 풀어놓습니다.
[기억전달자 디 아키비스츠 The Archivists]의 3인의 작가는 서로 다른 맥락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카이브란 방법론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산하고 관람자의 기억에 관계하며 감성을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