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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융복합 아트를 포함한 설치, 디지털·미디어 아트, 회화, 드로잉, 조각 등 장르의 구분을 넘나드는 21세기 동시대 예술과 역사에 대한 폭넓은 뷰를 제공합니다.

전시

《OFON WORLD》 그룹展
2020.09.24-10.18
최고관리자2021-10-27




: 구기정, 언해피서킷, 이지훈, 정현석 그룹 전시

전시 타이틀인 《OFON WORLD》는 기계나 기기를 켜고 끄는 일상적인 제어 행위인 ON/OFF에서 착안하였으며,
두 단어의 위치를 바꿔 어둡게 꺼져 있던 현실 세계(OFF)에 또 다른 세상의 스위치를 켠다(ON)는 의미를 담아 이 둘을 결합하여 ’OFON’이라는 새 단어를 만들어 제목에 붙였습니다.
또한, 발음이 ‘UPON WORLD’와 유사해 ‘세상 위에’ ‘세상과의 접촉이 일어날 때’ 등 다양한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동음이의어의 언어 유희와도 같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 기계, 우주, 자연, 사물 등을 탐구하는 아티스트의 여정을 보여주며,
그 과정들 속에서 지금까지는 발견하지 못했던 예술적 변이성을 작품에 더욱 구체화시키기 위한 아티스트들의 흔적들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작가▼



구기정 / / 1채널 프로젝션, LED lights, 2020

구기정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표현되는 이미지들을 통하여 인간-기계-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입니다.
주로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시각 저장 장치를 이용하여 실제에 기반한 경험을 디지털 세상 속에서 재현해내고,
이를 다시 실제 정보로 생산해내는 과정을 탐험하며 이와 닮아있는 증강된 현실성, 복잡한 사실성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Water is transparent’는 디지털 기기가 보여주는 세계와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의 결합을 소재로 한 영상 작품입니다.
이 영상은 디지털카메라 오토포커스가 투명한 수면을 촬영하는 상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적 내레이션과 바다 안팎을 탐색하는 서퍼들의 영상을 통해
시청각적 모호성을 시청자들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고자 하며, 또한 작가는 관람객들의 작품에 대한 공감과 몰입을 돕기 위해
전시공간에 푸른 LED 조명을 설치하여 마치 바닷속에 있는 듯한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언해피서킷 / / One channel projection, Eight channel surround sound system, 2020

언해피서킷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실험 예술, 그리고 과학 및 공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엄과
테크놀로지의 경계들을 서로 결합하고 확장시키는 것에 몰두합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우리 인간이 나아갈 다음 방향을 탐색하고, 우리가 가진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예술과 과학 그리고 테크놀로지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라고 말합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의 주도 아래 시작된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 프로그램(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일명 “SETI 프로젝트”는 우주로부터 도달한 각종 전파를 분석해 지적 생명체로부터 도착한 메시지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작품은 SETI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된 전파망원경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청각화하여 다채널 프로젝션 매핑과 입체음향 시스템을 통해 전시공간에 투영하는 오디오 비주얼 작품입니다.


<디지털 컴포지션 #1> Loop video projection, Found Footages, MIDI and Sampler / TYPECAST.ai, 2020

이지훈은 대중문화와 서브컬쳐,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영감을 받아 독립출판에서 부터 비디오, 글리치 아트,
설치작품을 만드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입니다. 작품의 제작 과정은 아이디어와 특정한 키워드를 정하여 그에 맞는 재료를 모으거나
자료들을 아카이빙 하는 준비부터, 사운드 선택 및 영상작업 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과정들을 겪으며 퍼즐을 맞추듯이 작품을 제작합니다.

인터넷에서 수집한 디지털 매체들을 글리치 테크닉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만든 비디오 프로젝트입니다.
총 7개의 비디오 모음집 (compilati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의미하게 천천히 흘러가는 글리치 영상부터,
공장처럼 반복적으로 찍어내는 듯한 케이팝 아이돌의 비슷한 컨셉과 음악에 대한 작가의 반어적 표현의 효과까지,
의미와 무의미 사이의 경계가 그려지듯 영상은 교차적으로 재생됩니다.



정현석 <사물F> Single channel video, Stereo sound, drawings, 2020

정현석은 다년간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하였고, 현재는 실험 영화와 비디오 작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사물과 인간 신체의 관계성을 연구하여 이를 시각화 시킨 후 결합과 충돌이 일어난 이미지들을 아티스트만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표현합니다.
<사물F>는 싱글 채널 영상으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 수집한 이미지, 메시지가 담긴 텍스트와 3D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인간의 몸은 여느 사물과 다르지 않으며 이는 기능과 공간의 절대적인 지배하에 있다는 개념을 가지고,
사물과 몸의 관계 속에 숨겨진 단편적인 철학을 탐구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또한, 그는 각 사물마다 특정한 의미가 있듯이 인간의 육체도 상징적인 뜻을 지니며 ‘우연히 파괴된 몸, 정치적인 몸, 종교적인 몸, 욕망하는 몸, 결핍된 몸’ 등
어떠한 행위와 감정이 적용되는 결합과 충돌의 상태를 시각화하며, 몸에 관한 몽타주를 이 영상을 통해 그렸습니다.




전시기획
박보람

전시홍보 
문화영

전시운영
육대근,오정석,박보람,문화영


주최 : 부천시 / 주관 : (주)노리단